새가 떨어진 후: 책의 형태로 표현된 생명의 순환

디자이너 Shu Wei Chang의 독특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책, "새가 떨어진 후"

이 책은 홀북과 팝업북의 구조를 결합하여 독특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합니다. 독자들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구멍이 커지고 싹이 높아지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. A6 사이즈의 이 책은 새의 시체 크기와 거의 동일하며, 독자들이 페이지를 넘기며 책이 얇아지는 것을 통해 새의 몸이 점차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.

이 책은 가능한 한 순수하게 흰색으로 제작되었습니다. 이러한 공허함을 통해 독자들이 '시간'이라는 우리가 볼 수 없지만 느낄 수 있는 것을 연상하게 합니다. 또한, 책 표지에는 단어가 없습니다. 대신 녹색 깃털이 인쇄된 투명 스티커가 있는 오목한 직사각형 구멍이 있습니다. 이것은 이 책이 이야기 속 새의 죽음을 봉인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합니다.

또한, 이 책의 제작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제본 방식을 구현하는 것이었습니다. 최종 버전이 나오기 전에 디자인은 세 번이나 네 번이나 수정되었습니다. 처음에는 이 책이 아기들을 위한 보드 북으로 기획되었습니다. 두꺼운 판지를 쌓아 올려 구멍이 있는 책을 만들 계획이었지만, 각 페이지에 구멍을 정확히 맞추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. 또한, 종이가 1mm보다 두꺼우면 인쇄하거나 제본할 수 없습니다. 긴 논의와 여러 번의 수정 끝에, 0.5mm 판지와 스파인 테이핑이 선택되었습니다. 이런 제본 방식은 일반적인 책보다 더 많은 접착제를 필요로 하며, 페이지를 막아버립니다. 따라서, 프린터는 가장 적합한 플립 방식을 찾아내기 위해 여러 번의 실험을 거쳤고, 이제 우리가 보는 책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.

이 책은 2022년 A' Print and Published Media Design Award에서 동상을 수상하였습니다. 이 상은 예술, 과학, 디자인, 기술의 모범 사례를 통합하고, 강력한 기술적 및 창의적 기술을 보여주며, 생활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,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뛰어난 창의성과 기발한 디자인에 수여됩니다.